경기도와 화성시가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을 2020년 12월까지 화성 송산면에 조성한다.
경기도는 7일 화성 송산면에 60억 원을 들여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강원 영월, 충북 보은, 경남 고성, 인천시에 이어 국내 다섯 번째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이다.
화성시에 조성될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에는 건축 연면적 1천 제곱미터 규모의 비행통제 운영센터와 길이 200미터 폭 20미터 규모의 활주로, 정비고, 이착륙장 등이 들어선다. 비행통제 운영센터 설치 건축비와 시스템 구축비 60억 원은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비행시험장에는 드론 전용 장비가 구축돼 고성능 드론의 비가시권 비행 및 장거리 비행 추적감시가 가능하다. 경기도는 규제완화로 300미터 이내 고고도 비행, 야간비행, 비가시권 비행 등을 상시적으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8년 규제 샌드박스 시범사업자로 선정된 74개 대표 사업자와 참여사업자, 기관이 드론 전용 시험비행장에서 다양한 시험운행을 할 수 있다.
김평원 경기도 과학기술과장은 “드론 전용 비행장 조성으로 인근 검인증센터·조종자격 전문교육기관 등 관련 기업과 도내 100여개의 드론업체, 시설 등을 한 데 모을 수 있는 드론 클러스터를 구축하려 한다”며 “드론산업은 물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