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정의석 자신감,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디자인 끝이 아니다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9-03-07 12:27:2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정의석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이 '갤럭시폴드'의 후속으로 내놓을 삼성전자 접는(폴더블) 스마트폰 디자인을 놓고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위아래로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 등 여러 종류의 접는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완전한 접는 스마트폰을 내놓을 때까지 시행착오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석 자신감,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디자인 끝이 아니다
▲ 정의석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

7일 호주 파이낸셜리뷰에 따르면 정 부사장은 삼성전자 갤럭시폴드의 디자인이 중국 화웨이 등 경쟁사 제품보다 뛰어나다며 강한 자신을 보였다.

정 부사장은 파이낸셜리뷰와 인터뷰에서 "삼성전자는 수많은 제품을 개발하고 시험해본 뒤 인폴딩 방식이 가장 뛰어난 사용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결론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갤럭시폴드는 화면을 책처럼 안으로 접을 수 있는 인폴딩 방식을 채택했다. 경쟁사인 화웨이가 화면을 밖으로 접은 아웃폴딩 방식을 접는 스마트폰 '메이트X'에 적용한 점과 상반된다.

정 부사장은 "인폴딩 방식은 기술 난이도가 높지만 가장 자연스러운 사용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며 "화면이 밖으로 접힌다면 내구성과 사용 편의성 등 측면에서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화웨이 접는 스마트폰을 겨냥해 갤럭시폴드가 더 발전한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화웨이는 최근 이동통신박람회 MWC2019에서 메이트X가 삼성전자 갤럭시폴드보다 더 뛰어난 제품이라고 강조하며 접는 스마트폰을 두고 벌어진 두 회사의 신경전에 먼저 불을 지폈다.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사업부문 CEO는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국언론 기자와 만나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디자인은 화웨이가 이미 개발했지만 출시하지 않은 것"이라며 "두껍고 무거워 디자인 측면에서 좋지 않다"고 말했다.

정 부사장은 갤럭시폴드의 디자인 경쟁력을 자신하면서도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출시할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그는 파이낸셜리뷰를 통해 "접는 스마트폰의 사용경험을 꾸준히 발전시키겠다"며 "삼성전자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를 출시하기도 앞서 이미 다른 디자인을 적용한 2종의 접는 스마트폰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등 외국언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화면을 폴더형 휴대폰처럼 위아래로 접을 수 있는 접는 스마트폰과 메이트X처럼 아웃폴딩 방식을 채택한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정의석 자신감,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디자인 끝이 아니다
▲ 화웨이 접는 스마트폰 '메이트X'(왼쪽)와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블룸버그는 삼성전자의 새 접는 스마트폰이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삼성전자는 차기 접는 스마트폰의 내구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연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블룸버그를 통해 "스마트폰업체들은 접는 스마트폰의 이상적 디자인을 아직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양한 방식을 실험해보고 있는 것"이라며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경험과 노하우를 얻게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역시 완성된 형태의 접는 스마트폰을 출시할 수 있을 때까지 거쳐야만 할 시행착오 단계 제품에 그칠 수 있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접는 스마트폰을 4월부터 미국과 한국, 인도 등 주요 국가에서 출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한수원 황주호 "체코 원전 계약 차질 없어, 향후 유럽 수출은 SMR 중심 추진"
하나증권 "CJENM 미디어플랫폼·영화·드라마 등 뭐 하나 건질 게 없다"
다시 불붙는 비트코인 랠리, 관세 불확실성 완화와 ETF 유입에 되살아나는 트럼프 기대감
'코스피 5천 가능하다' 이재명, 상법개정은 '필수'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검토'
하나증권 "스튜디오드래곤 텐트폴 드라마 부진, 한한령 완화 기대"
하나증권 "하나투어 실적 부진 이어져, 중국만 고성장하는 중"
CJCGV 국내 부진·경쟁사 합병까지 '악재 길', 정종민·방준식 사활 시험대 올라
유럽 대규모 정전 사태가 ESS 키운다, LG엔솔 삼성SDI 중국에 기회 뺏길까 불안 
"엔비디아 중국에 신형 인공지능 반도체 출시 임박", H20보다 성능 크게 낮춰
하나증권 "에이피알 보여줄 전략이 많다, 해외 확장 및 압도적 성장"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