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배터리사업의 가치가 계속 높아지고 소재사업 외형이 크게 성장하고 있어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7일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를 기존 26만 원에서 29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7일 SK이노베이션 주가는 19만1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배터리사업의 가치가 예상보다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배터리사업의 가치는 3조9천억 원가량으로 추정되며 앞으로 9조 원까지 상승 가능하다"고 바라봤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수주잔고는 2017년 말 65Gwh(기가와트시)에서 최근 420Gwh(기가와트시)까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14개월 동안 5.5배 증가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생산능력 목표도 2018년 9월에 32Gwh(기가와트시)로 잡았다가 최근 60Gwh(기가와트시)로 늘린 것으로 분석됐다.
분리막사업의 외형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공시를 통해 유럽 전기차 배터리 제2공장 투자와 소재사업부 물적분할 계획을 밝히고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전기차 배터리와 관련 소재, 고부가 필름(투명폴리이미드)을 제시했다.
4월1일자로 물적분할될 소재사업부는 리튬이온배터리(LiBS) 분리막과 투명폴리이미드 등의 사업을 맡는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4조4020억 원, 영업이익 2조71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잠정실적보다 매출은 0.2% 줄지만 영업이익은 28.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