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대우조선해양 노조 4시간 파업, "매각 중단해야 산업은행과 대화"

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 2019-03-06 16:59:4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에 반발해 부분파업을 벌였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조합원 500여 명은 6일 민주노총 총파업과 보조를 맞춰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모든 업무를 중단한 채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대우조선해양 노조 4시간 파업, "매각 중단해야 산업은행과 대화"
▲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가 6일 오후 경남 창원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부분파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들은 경남 창원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 도로에서 '매각 철회', '생존권 보장' 등의 구호를 외쳤다.

신상기 대우조선지회장은 "집권당인 민주당을 규탄하기 위해 경남도당에 모였다"며 "국회의원들은 산업은행의 일방적 매각 진행을 막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신 지회장은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을 인수하면 경남권의 조선기자재 산업기반이 몰락해 지역사회 전체가 붕괴할 것"이라며 "HSD엔진, STX엔진 등 대우조선해양의 협력회사들이 도미노처럼 무너지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산업은행 측은 현대중공업과 본계약이 체결되면 거제로 내려와 대화하겠다고 하지만 우리는 추진 중인 모든 계약을 중단해야 대화가 가능하다는 분명한 입장을 전했다"며 "지금부터가 진짜 싸움이며 매각을 막아내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덧붙였다.

산업은행은 6일 오후 1시 거제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려고 했으나 대우조선해양 노조와 시민사회단체의 반대로 무산됐다.

노조는 8일 대우조선해양 매각 철회를 요구하기 위해 청와대 앞에서 '상경투쟁'을 진행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갤럭시에 없는 콤팩트형 빈자리 커보여, 애플 프로 흥행에 구글도 라인업 재편 김바램 기자
‘서로 베끼기만 하다 다 죽는다’, 게임업계 MMORPG서 새 장르로 활로 모색 조충희 기자
한화오션 내년 영업실적 공백 가능성, 권혁웅 선별 수주가 되레 발목 잡나 류근영 기자
삼성중공업 주특기 해양플랜트 ‘모 아니면 도’, 상선 공백기에 약 될까 김호현 기자
“오늘 어디 놀러가?”, 어린이날 연휴 유통가 당일치기 이벤트 풍성 윤인선 기자
팔레스타인 전쟁 휴전 협상 난항,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 “종전 가능성 희박” 손영호 기자
어린이날 선물로 재테크 교육 어때요, 12% 이자 적금에 장기복리 펀드 눈길 박혜린 기자
상품권 지급에 현금 주식 경품까지, '혜택 강화' ISA에 증권사 경쟁 치열 정희경 기자
윤석열 어린이날 초청행사 참석, "어린이 만나는 건 항상 설레는 일" 손영호 기자
청년희망적금 만기 도래자 24%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타, 50만 명 육박 류근영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