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안양-성남 고속도로 공사 비리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포스코건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과학기술범죄수사부는 5일 검사와 수사관 7명을 인천 포스코건설 송도사무소로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안양-성남 고속도로 건설 당시 방음벽 설치와 관련한 하청업체 선정 과정에서 불거진 국토교통부 공무원의 비리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건설은 2017년 9월 개통한 안양-성남 고속도로 일부 구간의 공사에 참여했다. 주간사는 롯데건설이 맡았다.
포스코건설은 국토교통부 공무원 비리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압수수색일뿐 포스코건설을 향한 수사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국토교통부 비리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 성격으로 진행된 압수수색”이라며 “현재 참고인 입장에서 검찰 조사에 협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의 스폰서로 알려진 방음터널 전문공사업체 대표 최모씨의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국토교통부 공무원의 비리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