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예리 기자 yrcho@businesspost.co.kr2019-03-05 13: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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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음악과 영화, 기술 등을 아우르는 세계 최대 규모 페스티벌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outh by Southwest, SXSW)’에 참가해 신제품 로봇 등 새로운 콘셉트의 제품을 공개한다.
LG전자는 8일부터 5일 동안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리는 SXSW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을 주제로 단독 전시장인 ‘LG 인스퍼레이션 갤러리(LG Inspiration Gallery)’를 마련한다고 5일 밝혔다. LG전자가 SXSW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LG 인스퍼레이션 갤러리 외관 이미지.
SXSW는 1987년 음악페스티벌로 시작해 음악과 영화, 스타트업 주도의 신기술, 신제품 등 창의적 아이디어를 선보이는 대규모 행사로 발전했다. 매년 3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다.
LG전자는 “유망 스타트업들과 네트워킹을 확대하고 새로운 투자기회와 협업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SXSW에 참가하는 것”이라며 “뉴비즈니스센터에서 기획한 콘셉트 제품을 전시해 혁신적 아이디어를 널리 알리고 전시장을 찾은 고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비즈니스센터는 고객 연구, 문화·기술 트렌드 관련 리서치를 토대로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LG전자 내 조직이다. 캡슐맥주제조기 ‘LG 홈브루(LG HomeBrew)’도 뉴비즈니스센터에서 기획안 아이디어라고 LG전자는 전했다.
LG전자 전시장에는 △고객과 교감하는 공감형 로봇 시리즈 △아이스크림 제조기 △스마트 라이팅 솔루션을 적용한 응원봉 등 외부에 처음 공개하는 여러 콘셉트 제품들이 준비된다.
이번에 공개하는 로봇 콘셉트 제품은 △감성케어에 특화된 LG 클로이 케어봇(LG CLOi CareBot) △보안카메라 기능을 탑재한 LG 클로이 캠봇(LG CLOi CamBot) △제품 전면에 디스플레이를, 뒤쪽에 프로젝터를 탑재한 LG 클로이 메이트봇(LG CLOi MateBot) △가족 개개인에게 집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LG 클로이 소셜봇(LG CLOi SocialBot) △손동작 기반의 비언어적 표현에 특화된 LG 클로이 제스쳐봇(LG CLOi GestureBot) 등이다. 이들 로봇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사용자와 교감한다.
캡슐형 아이스크림 제조기 콘셉트 제품 ‘스노우화이트(snowwhite)’도 처음 공개된다. 스노우화이트는 소르베와 젤라또, 프로즌요거트 등 아이스크림 종류를 결정하는 베이스 캡슐과 맛과 향을 결정하는 플레이버(flavor) 캡슐 2가지를 조합해 여러 종류의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 있는 기기다.
스마트 라이팅 솔루션을 적용한 응원봉 ‘판타스틱(fantastick)’은 디스플레이 화소처럼 공연장이나 경기장 관객석에서 대형 문구와 패턴, 영상 등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밖에 날씨와 일정 등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추가적으로 알려주는 ‘타임+스페이스(TIME+SPACE0’와 보석 형태의 무선이어셋 ‘샤인(shine)’도 소개한다.
LG전자는 ‘CES 2019’에서 공개한 세계 최초 롤러블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과 캡슐맥주제조기 LG 홈브루, LG 클로이 안내로봇(LG CLOi GuideBot) 등도 함께 전시한다.
8일 개막에 맞춰 토크 세션도 준비했다. 이철배 LG전자 뉴비즈니스센터장 전무, 조택일 LG전자 컨버전스센터장, 김동수 LG테크놀로지벤처스 대표 등이 글로벌 미디어와 테크 블로거들이 모인 자리에서 고객을 위한 혁신, 오픈 이노베이션 등을 소개한다.
이 전무는 “이번 전시회는 LG전자의 혁신적 기업 이미지를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