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인 롤론티스의 상업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한미약품 목표주가를 기존과 같은 58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4일 한미약품은 49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구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2019년 4분기에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 관련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형 주사제 기술(LAPS) 플랫폼을 적용한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 가운데 최초의 상업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호중구감소증은 항암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작용 가운데 하나로 백혈구의 50~70%를 차지하는 호중구가 항암 치료로 비정상적으로 감소하면서 세균 감염에 취약해지는 질병을 말한다.
한미약품의 미국 파트너기업 스펙트럼은 2018년 12월에 미국식품의약국(FDA)에 롤론티스 관련 허가 신청서를 냈다. 이에 따라 2019년 여름쯤 미국식품의약국이 공장 실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장 실사가 이뤄지면 지속형 주사제 기술에 관한 시장 우려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미약품은 항암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등에 관한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결과 발표도 앞두고 있다.
HM43239는 급성골수성 백혈병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합성신약인데 2월부터 미국에서 1상을 진행하고 있다. 동물실험에서 항암효과가 확인돼 임상 결과 기대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치료제 HM15211은 3분기에 미국에서 1상을 마칠 것으로 전망됐다. 우수한 임상결과가 나오면 기술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약품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70억 원, 영업이익 84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5%, 영업이익은 0.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