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인구직 사이트 사람인이 4일 발표한 입사하고 싶은 공기업 설문조사 결과 자료. <사람인> |
한국전력공사가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 가장 입사하고 싶은 공기업 1위로 뽑혔다.
구인구직 사이트 사람인은 4일 구직자 1185명을 대상으로 ‘입사하고 싶은 공기업 및 공공기관’을 조사한 결과 한국전력공사가 10.2%의 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7.1%로 2위, 한국가스공사는 5.9%로 3위였다.
한국조폐공사가 4.6%, 한국관광공사는 4.4%, 한국마사회는 4.1%, 근로복지공단은 3.4%, 국민건강보험공단은 3.3%, 한국공항공사는 3.2%,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 등으로 10위 안에 들었다.
공기업과 공공기관 취업을 원하는 이유로 구직자의 40.1%가 ‘정년보장 등 안정성’을 꼽았다. 다음으로 ‘법적 근무조건 이행으로 워라밸 근무환경’을 대답한 사람이 9.9%, ‘높은 연봉’은 9.4%, ‘회사비전, 성장 가능성’은 7.8%에 이르렀다.
사람인 관계자는 “선호도 상위권에 오른 공기업은 좋은 근로조건과 함께 채용 규모도 상당히 크다”며 “특히 2019년 상반기에는 입사 선호도가 높은 기업들의 합동채용이 예고돼 구직자들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응답자들이 공기업 및 공공기관에 입사에 필요한 조건 1위로 꼽은 것은 기본 학력(39.7%, 복수응답)이었다. 자격증(36%), 전공(31.9%), 인턴 등 실무경력(30%), 외국어 능력(29.2%)이 뒤를 이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공기업 채용 과정도 일반 기업과 마찬가지로 크게 서류, 필기, 면접 세 단계로 이뤄져 있는데 첫 번째 관문인 서류전형은 민간 기업보다 부담이 적어지고 있는 편”이라며 “실제로 필기시험(NCS)이 변별력 있는 평가의 시작이고 중요한 관문인 만큼 지원 직무에 맞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공기관 채용 정보사이트 잡알리오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와 조폐공사 등의 필기시험은 3월30일로 공지됐다. 가스공사와 마사회가 4월20일, 전력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은 4월27일 필기시험을 치른다.
5월에는 근로복지공단, 국민연금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이 합동으로 필기시험을 진행한다.
사람인 관계자는 “상반기 공무원을 비롯해 공기업 및 공공기관 채용이 확장되면서 정부 주도 채용이 강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