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을 두고 실패한 회담이 아니라고 바라봤다.
볼턴 보좌관은 4일 미국 폭스뉴스, CNN 방송 등에 잇달아 출연해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폭스뉴스의 ‘폭스뉴스 선데이’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완전한 비핵화를 요구하며
김정은 위원장에게 한글과 영어로 된 문서를 건넸다”고 전했다.
볼턴 보좌관은 “그 문서는 미국이 기대하는 것과 그에 따른 대가로 북한이 엄청난 경제적 미래를 얻을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핵과 생화학 무기, 탄도미사일을 포기하는 결정을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CNN과의 인터뷰에서는 이번 북미정상회담이 미국으로서는 실패가 아니라 성공이라고 주장했다.
볼턴 보좌관은 “좋은 거래를 못 한다면 거래를 안 하는 것이 나쁜 거래보다 나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차 정상회담의 개최여부는 김 위원장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할지 여부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