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이 2019년 2월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5G 통신과 미디어 등 기술 개발에 협력하는 협약을 맺었다. < SK텔레콤 > |
SK텔레콤이 유럽 최대 통신사인 도이치텔레콤과 협력해 5G 통신과 미디어, 보안 등 사업 분야에서 공동으로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한다.
SK텔레콤은 2월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도이치텔레콤과 차세대 미디어, 보안 기술 등에 관련한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추진하는 협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연구개발(R&D) 합작회사 설립 등 다양한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은 "도이치텔레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유럽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SK텔레콤의 5G 기술을 기반으로 앞으로 국내외 협력을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5G 통신 상용화와 네트워크 운용기술을 공유하며 도이치텔레콤은 유럽시장에서 확보하고 있는 영향력을 활용해 미디어와 보안사업 기회를 창출한다.
최근 SK텔레콤은 ADT캡스와 IDQ 등 보안기술업체를 인수하고 미국 미디어그룹 싱클레어와 합작회사 설립을 결정하는 등 다양한 기업과 협력을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도이치텔레콤과 협력은 SK텔레콤이 유럽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기를 만들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해온 세계적 수준의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도이치텔레콤과 협력을 이끌어냈다"며 "통신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입지를 단단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은 "통신기술과 인프라 선도기업인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이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게 돼 기쁘다"며 "두 회사의 협력이 5G 통신과 혁신적 서비스를 진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