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아랍에미리트(UAE) 국무장관이 27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제가 지켜보는 가운데 업무협약에 서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국전력공사 등 전력·에너지공기업이 아랍에미리트(UAE) 기업들과 바라카 원전 등에서 협력을 더 강화하기로 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7일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아랍에미리트 국무장관과 ‘산업·투자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한국과 아랍에미리트는 기업 친화적 경제 환경 조성, 산업생산성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환경 개선, 아랍에미리트에 투자하는 한국 투자자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과 아랍에미리트 원전업계는 특히 이번 모하메드 아랍에미리트 왕세제 한국 방문을 계기로 원전사업에 더 많은 협력을 하기로 했다.
‘바라카 1호기 연료장전 시운전 운영을 위한 협력 선언문’을 채택해 아랍에미리트의 바라카 원전 운영준비를 위한 지원, 원전 안전 보안 품질 관리 등에서 서로 힘을 합치기로 했다.
한국전력공사와 UAE원자력공사(ENEC)가 두 나라를 각각 대표해 서명했고 바라카원전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등 팀코리아와 바라카원전 사업법인인 BOC, 바라카원전 운영법인 나와(Nawah) 등도 구체적 협력내용에 합의했다.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GS에너지, SK건설 등 한국 에너지기업들도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유전·가스전 개발 및 탐사, 원유 저장시설 건설 등에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성 장관은 이날 알 제요우디 아랍에미리트 기후변화환경부 장관과 ‘청정생산 및 생태산업개발 업무협약’에도 서명했다. 두 나라는 청정생산과 생태산업 개발과 관련해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워크숍 등을 통해 전문가 사이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성 장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과 아랍에미리트는 산업투자, 친환경사업, 원전, 석유·가스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반도체, 5G 네트워크 등 고부가가치 신산업과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바라봤다.
산업부와 아랍에미리트 연방정부는 업무협약 이행을 위해 실무그룹(워킹그룹)회의와 투자협력 로드쇼를 열기로 하고 상반기 안으로 이와 관련한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