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노조에 임단협을 3월8일까지 마치자고 제안했다.
26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시뇨라 사장은 이날 부산공장에서 노조 집행부와 만나 “위탁생산 중인 닛산로그 후속 물량 배정이나 신차 개발 등 부산공장의 향후 일정을 고려하면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며 “늦어도 3월8일까지는 임단협을 타결하고 후속일정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그는 “생산물량 확보와 영업 판매를 통해 지속적 경영을 하는 것이 경영자로서 가장 중요한 목표다”며 “노조도 같은 생각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8일에 경영상황 등을 노조에 모두 공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조속한 임단협 협상을 위해 28일에 17차 본협상을 진행하자”며 “이날은 경영진도 참석해 현재 회사 경영상황 등 노조의 모든 질문에 적극적으로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호세 빈센트 드 로스 모조스 르노그룹 제조 및 공급총괄 부회장도 22일 부산공장을 방문해 2주 이내에 임단협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르노삼성차는 국내 완성차기업 5곳 가운데 2018년 임단협을 유일하게 매듭짓지 못했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2018년 6월에 처음 상견례를 하고 임단협을 진행해 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