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2006년 조사 이후 역대 최저를 보였다.
2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은 25일까지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일 기준)이 1319건으로 하루 평균 52.8건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런 추세라면 2월 신고건수는 1천500건 안팎에 머물게 된다. 이는 2018년 2월 거래량 1만1111건에 비해 87%나 줄어든 수치이자 2006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가장 적은 거래 수다.
2월 신고건수를 거래량 순으로 보면 노원구가 127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대문구 104건, 동대문구 74건, 도봉구 72건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종로구가 17건으로 가장 적었고, 중구 18건, 광진구 22건 순으로 적었다.
강남3구 거래량을 2018년과 비교해보면 강남구가 767건에서 59건으로, 서초구가 534건에서 40건으로, 송파구가 878건에서 70건으로 각각 줄었다.
불과 1년 전인 2018년 정부는 부동산 보유세를 강화하고 대출규제, 다주택자를 제한하는 9.13 부동산대책을 발표할 정도로 과열 양상을 빚었다.
서울 아파트는 2018년 9.13 부동산 대책 이후 2018년 11월 3539건, 12월 2292건, 2019년 1월 1874건으로 빠르게 줄고 있다.
극심한 거래 부진은 9.13 대책 이후 강력한 대출규제로 집을 사기 어려워진 데다 보유세 인상, 공시가격 인상에 따라 집값이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늘면서 수요자들이 관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아파트 거래량은 급감했지만 전월세시장은 크게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까지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건수는 총 1만5568건으로, 하루 평균 622.7건으로 나타났다. 2018년 2월 거래량 1만7549건, 일평균 626.8건과 비슷한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