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준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코란도를 출시했다.

쌍용차는 2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코란도 신차 발표 및 시승행사를 열고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전국 쌍용차 전시장에서 계약이 시작되며 차량 인도는 3월 초 연휴가 끝난 이후부터 이뤄진다.

코란도 신차 발표행사에는 최종식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쌍용차 관계자들과 딜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최 사장은 “티볼리와 렉스턴스포츠가 경쟁시장에서 톱 브랜드로서 위상을 높여 왔듯 코란도 역시 준중형 SUV시장의 강자로 우뚝 설 것으로 확신한다”며 “판매물량 확대를 통해 회사의 경영 정상화뿐 아니라 중장기 발전전략 실현에 핵심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란도는 2011년 출시된 코란도C 이후 8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돼 출시되는 차량이다. 쌍용차는 약 4년 동안 3500억 원의 개발비를 들여 코란도를 완성했다.

쌍용차는 “중대형 프리미엄 SUV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사양들을 코란도에 대거 적용해 시장을 선도하는 앞선 가치를 제공하며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과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란도의 전면부를 보면 후드 라인과 라디에이터 그릴이 안정감있게 구성돼 있다. 프리미엄 모델에 주로 활용되는 다초점반사 타입의 풀LED 헤드램프가 적용됐고 수직배열 LED 안개등도 탑재됐다.

후면 디자인에는 LED 리어콤비램프와 반광크롬 엣지라인, 스키드플레이트 일체형 리어범퍼 등이 적용됐다.

외관 색상은 △그랜드화이트 △사일런트실버 △플레티넘그레이 △스페이스블랙 △댄디블루 △오렌지팝 △체리레드 등 모두 7가지다.

인테리어를 보면 넉넉한 실내공간이 확보됐다. 인테리어 색상은 △에스프레소브라운 △차콜블랙 △소프트그레이 등 3가지다.

코란도의 적재공간은 551ℓ로 매직트레이를 활용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골프백 4개(또는 유모차 2개)와 보스턴백(여행용 손가방) 4개를 동시에 수납할 수 있다. 

운전자의 체형에 맞게 위치를 조정할 수 있는 슬라이딩 암레스트가 적용됐으며 아이패드 수납이 가능한 대용량 글러브박스도 탑재됐다.

파워트레인(엔진과 변속기 등 동력전달계)은 새롭게 개발된 1.6ℓ 디젤 엔진과 아이신(AISIN AW)사의 GENⅢ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3.0kgf·m이며 고성능 모델에 주로 사용되는 패들쉬프트도 적용됐다. 복합연비는 이륜구동 자동변속기 기준 14.1km/ℓ다. 다양한 주행환경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노멀, 스포츠, 윈더 등의 주행 모드도 마련됐다.

판매가격은 트림에 따라 △샤이니(Shiny, M/T) 2216만 원 △딜라이트(Delight, A/T) 2543만 원 △판타스틱(Fantastic) 2813만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