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임종룡 취임 한 달, 금융위 가계부채 해결방안 찾았나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5-04-16 19:08:1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임종룡 취임 한 달, 금융위 가계부채 해결방안 찾았나  
▲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형 인터넷전문은행 도입방안 세미나'에서 축사하고 있다. <뉴시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6일 취임 한 달을 맞았다.

임 위원장은 지난달 취임한 뒤 금융개혁 체계를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가계부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내놓은 안심전환대출도 흥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임 위원장이 금융개혁과 가계부채 등 현안을 제대로 해결하려면 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 임종룡, 본격적인 핀테크 지원 시작할까

임 위원장은 16일 금융연구원이 주최한 ‘한국형 인터넷전문은행 도입방안 세미나’에 참석해 금산분리와 금융실명제 등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지금이 제대로 된 한국형 인터넷전문은행이 태어날 수 있는 적기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지켰던 금산분리 규제와 직접 얼굴을 보는 것만 허용되던 실명확인 방식 관행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금융산업과 IT기술의 결합을 가리키는 ‘핀테크’에 관련된 제도와 관행을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해 “핀테크기업과 금융회사, 정부가 소통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만들겠다”며 “스타트업기업의 자금조달부터 행정과 법률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까지 지원해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금융회사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구축을 지원해 핀테크 보안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상거래탐지시스템은 금융소비자의 거래패턴을 데이터베이스로 만든 뒤 수상한 거래가 감지되면 소비자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하는 것이다.

◆ 임종룡의 1개월, 금융개혁 기틀 쌓기에 열중

임 위원장은 지난 13일 간부회의에서 “지난 1개월 동안 금융개혁 추진을 위한 시스템 가동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취임 뒤 금융개혁회의, 금융개혁추진단, 금융개혁자문단, 현장점검반으로 구성된 ‘3+1’ 체계를 만들었다.

금융개혁회의는 금융위원회가 내놓은 개혁방안을 심의하는 민간 기구다. 임 위원장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외에 금융, 경제, 산업 등 여러 업계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정책방향을 제시한다. 민상기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초대의장으로 선임됐다.

금융개혁추진단은 금융개혁회의 산하에 있는 실무기구로 세금제도나 외환 등 각 분야에서 금융부처가 협업해야 하는 개혁과제를 찾는다. 금융개혁자문단은 금융 관련 전문가 50여 명이 참여해 금융개혁회의 안건을 사전에 검토해 조언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장점검반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직원들이 직접 금융회사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는 태스크포스팀이다.

임 위원장은 취임 뒤 금융현장을 14번 방문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임 위원장의 이런 행보를 두고 현장에 지나치게 치중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임 위원장이 현장과 소통을 중시하는 것도 좋지만 금융위원회가 지나치게 움직이면 오히려 실무를 방해할 수 있다”며 “금융위원회 조직 자체의 혁신을 계속하면서 금융회사의 자율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쪽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안심전환대출로 가계부채 첫 대처 성공

임 위원장은 취임 뒤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연 2% 중반의 고정금리대출로 바꾸는 안심전환대출 출시를 주도했다.

안심전환대출은 지난달 24일 출시된 지 4일 만에 전체 한도인 20조 원이 모두 소진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금융위원회가 3월30일 2차로 내놓은 안심전환대출도 약 14조 원이 판매됐다.

안심전환대출은 전체 주택담보대출에서 고정금리와 분할상환 비중을 높여 가계부담을 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최근 “금융위원회가 열심히 노력한 것에 대해 치하한다”며 “안심전환대출은 대통령이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약한 뒤 진행된 첫 정책”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임 위원장은 안심전환대출 정책과 관련해 서민층을 소외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안심전환대출이 가계부채 총량을 줄이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임 위원장이 더 적극적인 대책을 펼쳐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주택담보대출은 1100조 원에 이르는 가계부채 중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460조 원을 차지해 가장 비중이 높다. 안심전환대출로 전환된 34조 원은 전체의 7.4%에 불과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금융위,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은행 컨소시엄'에 우선 허용하는 방안 추진
우리은행 희망퇴직 접수, 특별퇴직금으로 기본급 최대 31개월치 지급
삼성전자, 임직원 성과보상 위해 자사주 2조5천억 규모 매수하기로
이마트의 신셰계푸드 공개매수 목표 달성 실패, 계획 물량의 29%만 청약 응모
[6일 오!정말] 이재명 "부정선거 중국이 뭐 어쩌고 이런 정신나간 소리해서"
코스피 외국인 매수세에 4550선 상승 마감, 장중 사상 첫 4600선 돌파
국회 법사위 '통일교 특검·2차 특검 법안' 안건조정위 회부, 8일 본회의 통과 어려워져
현대제철, 현대IFC 지분 전량 우리-베일리PE에 3393억 받고 매각 계약
[오늘의 주목주] '엔비디아 협력 기대' 현대차 주가 13%대 상승, 코스닥 HPSP ..
'3중고' 신협중앙회 회장 된 고영철, '건전성 회복' '내부통제 강화' 무겁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