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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의 순이익 신한금융과 격차 줄여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5-04-16 16: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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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1분기에 KB금융의 실적을 올려 신한금융과 격차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윤 회장은 ‘리딩뱅크’의 위상을 회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윤 회장이 LIG손해보험 인수 시너지를 내는 등 비은행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윤종규, KB금융의 순이익 신한금융과 격차 줄여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
16일 금융정보회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은 올해 1분기 잠정순이익이 4786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망치는 2014년 1분기보다 28.13% 증가한 것이다.

신한금융은 올해 1분기에 잠정적으로 순이익 583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예상치는 지난해 1분기보다 2.02% 감소한 것이다. 경남기업 상장폐지로 추가 충당금 450억 원 등의 악재 때문에 순이익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KB금융은 신한금융과 순이익 격차를 600억 원대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분기에 격차가 약 1800억 원이었다.

KB금융은 KB국민은행이 국세청을 상대로 제기했던 세금 환급소송에 승리하면서 돌려받은 법인세 4천억 원 가운데 1800억 원이 1분기에 반영돼 순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순이익이 실질적으로 증가한 것은 아니라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이 양호한 대출성적을 보여 순이익이 늘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KB국민은행은 3월 말 기준으로 원화대출잔액이 198조820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96조2424억 원에 비해 2조5천억 원 이상 늘었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은 지배구조 개선에 따른 기업문화 변화가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15.53%로 금융지주회사 가운데 가장 높아 펀더멘탈이 튼튼하다”고 평가했다.

윤 회장은 앞으로 LIG손해보험 인수를 마무리해 신한금융과 순이익 격차를 더욱 줄일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은 최근 LIG손해보험 인수가격을 6450억 원으로 확정하면서 인수작업을 거의 마무리했다.

KB금융은 지난해 1조2230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금융지주회사들 거운데 2위지만, 1위 신한금융의 2조824억 원에 비하면 8500억 원의 격차가 난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LIG손해보험이 올해 약 2천억 원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내다본다. 2014년 순이익보다 50% 이상 증가한 것이다.

KB금융은 LIG손해보험을 인수할 경우 총자산도 약 325조 원으로 증가한다. 전체 자산 가운데 비은행부문 비중도 26%에서 30%로 늘어난다. KB금융은 현재 총자산 308조 원으로 신한금융(338조 원)은 물론이고 NH농협금융(315조 원)과 하나금융(315조 원)에도 밀린다.

최진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은 올해 상반기 안에 LIG손해보험 지분 19.5% 인수를 끝내고 추가로 지분을 늘리는 작업도 시작할 것”이라며 “LIG손해보험이 KB금융의 전체 이익에 기여하는 정도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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