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배당금이 상향 조정되면서 자기자본 이익률(ROE)도 개선돼 투자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25일 LG 목표주가를 8만5천 원에서 9만5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2일 LG 주가는 7만5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LG가 66%의 배당성향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돼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며 “별도 순이익이 늘어남에 따라 배당금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는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주당 배당금 1천 원,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주당 1300원으로 정액 배당정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었는데 8일 주당 배당금을 1300원에서 2천 원으로 높이면서 정률 배당정책을 쓰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앞으로 순이익 증가와 함께 배당금도 꾸준히 높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비상장 자회사 서브원과 LGCNS 등의 지배구조 변화 기대감도 주가의 동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LG전자와 LG화학 등의 실적 부진을 감안하더라도 LG의 주주 환원정책과 비상장 자회사 상장 등의 가능성을 고려하면 주가가 더욱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는 2019년에 매출 12조1560억 원, 영업이익 2조5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1.8% 늘지만 영업이익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