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19-02-24 16: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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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전기차(EV) 계약물량이 올해 1만 대를 넘어섰다.
현대기아차는 1월1일부터 2월20일까지 국내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 코나 일렉트릭, 니로EV, 신형 쏘울EV 등 4종의 전기차 계약물량이 모두 1만249대를 보였다고 24일 밝혔다.
▲ 기아자동차의 '쏘울 부스터 EV'.
차종별 계약물량을 살펴보면 코나 일렉트릭이 1만1193대로 국내 전기차 모델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이달 말 출시를 앞둔 신형 쏘울EV가 3416대로 2위를 나타냈고 니로EV는 2187대,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591대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판매실적과 비교해 두달 동안의 계약 진도율을 살펴보면 니로EV는 125.3%를 나타내 이미 지난해 전체 계약물량을 넘었고 쏘울EV는 99.5%를 보였다.
전기차는 보조금 대상 확정 등의 절차 때문에 계약물량이 바로 출고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완성차업체의 전기차 판매량은 모두 2만9441대로 지난해 1만3303대와 비교해 2배로 증가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전기차의 대당 국비 보조금이 다소 줄었지만 지원 대수 증가와 모델별 상품성 강화, 충전 인프라 확대 등에 힘입어 시장 성장세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계약물량에 맞춰 최대한 빨리 고객에게 인도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