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 연간 1만 대 규모의 차량을 조립할 수 있는 공장을 가동한다.
22일 로이터 등 해외언론에 따르면 현대차가 21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자동차 조립공장을 열었다.
이원희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공장 개장식에 참석해 “우리는 에티오피아에서 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며 "에티오피아의 경제 성장이 다른 중부 아프리카 국가들보다 빠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 공장에서 해치백 차량과 트럭 등 연간 1만 대 규모의 상업용 차량을 조립하기로 했다.
에티오피아가 2017년에 수입한 차량은 모두 4만 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이 공장에서 조립한 차량을 아프리카의 다른 나라로도 수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티오피아 현지에서 현대차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사업가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는 로이터에 “현대차의 공장은 케냐와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지부티, 에리트레아, 수단 등의 시장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크다”고 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