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4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둔 데 이어 3~4월부터 담배 수출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KT&G의 목표주가를 14만3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1일 KT&G 주가는 10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심 연구원은 “KT&G의 올해 수출물량은 지난해보다 1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프리카 등 신시장에서 두 자릿수 수출물량 증가가 일어나고 중동에서 10% 이상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KT&G는 2018년 4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KT&G는 2018년 4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조1058억, 영업이익 2720억 원을 거뒀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22% 늘었다.
심 연구원은 “인도네시아 해외법인인 PT KT&G Indonesia의 매출이 2018년 4분기에 크게 늘었고 궐련형 전자담배인 ‘릴 핏’의 국내시장 침투율이 높아져 2018년 4분기 실적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KT&G가 지속적으로 해외법인을 통한 사업을 강화할 계획을 세운 만큼 2018년 4분기 실적 개선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KT&G의 2018년 담배 수출 매출은 중동 매출이 부진하며 2017년보다 32%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중동 유통을 담당하는 알코로자이와의 재계약이 마무리될 뿐만 아니라 이란화 환율 가치도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3~4월부터 수출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KT&G는 2019년에 연결기준 매출 4조9410억 원, 영업이익 1조402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0.4%, 영업이익은 10.8%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