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자회사 두산건설 지원을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22일 두산중공업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원에서 9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유지했다.
21일 두산중공업 주가는 9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중공업은 21일 자회사 두산건설을 지원하고 신규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6084억 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 연구원은 “두산중공업 증자는 예상했던 대로지만 기존 예상액 4천억 원보다 큰 규모”라며 “국내 건설시장 경기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두산건설에 지원이 계속돼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두산건설도 42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두산중공업은 두산건설 증자에 3천억 원 규모로 참여한다.
두산건설의 신주 상장 예정일은 5월24일이다. 두산중공업은 증자 전까지 두산건설에 3천억 원을 빌려주기로 했다.
다만 2019년 두산중공업의 신규 수주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신규 수주목표를 2018년보다 70.7% 늘어난 7조9260억 원으로 제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