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코오롱PI가 접는 스마트폰 등 전방산업 호황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주민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1일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지만 국내 접는 스마트폰 출하량은 증가할 것”이라며 “SKC코오롱PI는 2020년까지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국내 접는 스마트폰 출하량은 2019년 100만 대에서 2020년 390만 대, 2021년 710만 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SKC코오롱PI는 접는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에 쓰이는 투명 폴리이미드필름의 베이스필름을 생산하고 있어 접는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SKC코오롱PI의 베이스필름 매출이 2019년 106억 원에서 2020년 268억 원, 2021년 430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베이스필름 매출이 2020년 SKC코오롱PI 전체 매출 전망치의 7.9%를 차지할 것으로 파악됐다.
SKC코오롱PI는 접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일반 스마트폰의 사양 변화에도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주 연구원은 “애플이나 중화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로 올레드(OLED)를 채택하는 비율이 늘고 있다”며 “SKC코오롱PI가 생산하는 올레드용 방열필름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C코오롱PI는 전기차 배터리용 절연필름도 생산하고 있어 전기차시장 성장의 수혜도 입을 것으로 보인다.
SKC코오롱PI는 2020년 매출 3392억 원, 영업이익 8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6.5%, 영업이익은 16.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