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대표이사 사장이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 행사에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10+’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
삼성전자가 최신 스마트폰 기술을 집대성한 ‘갤럭시S10’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 행사에서 ‘갤럭시S10’과 ‘갤럭시S10플러스’, ‘갤럭시 S10e’, ‘갤럭시S10 5G’ 등 4종의 갤럭시S10 시리즈를 공개했다.
갤럭시S10은 3월8일부터 세계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사전예약한 고객에게는 코드 프리 이어셋 갤럭시 버즈를 함께 제공한다.
국내 가격은 갤럭시S10e 128GB 89만9800원, 갤럭시S10 128GB 105만6천 원(512GB 129만8천 원), 갤럭시S10플러스 128GB 115만5천 원(512GB 139만7천 원)으로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 갤럭시S10 5G 모델의 출고가는 150만 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10은 카메라 홀을 뺀 전면을 디스플레이로 꽉 채운 ‘인피니티-O(오) 디스플레이’로 완전체에 가까운 풀스크린을 구현했다. 세계 최초로 초음파 지문 스캐너도 디스플레이에 내장했다.
최초 내장형 초음파 지문 스캐너는 사용자의 미세한 지문 굴곡을 초음파로 인식해 스마트폰을 보안을 해제해준다. 2차원적 지문 도용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 셈이다. FIDO 얼라이언스 생체 부품인증을 획득했고 강한 햇빛과 영하의 기온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한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는 프레임을 포함한 전면에서 화면 비율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린 디스플레이다. 갤럭시노트9의 화면 비율이 84.3%인 점과 비교하면 사실상 풀스크린이다.
다이내믹 아몰레드(AMOLED)로 스마트폰 최초 ‘HDR 10+’ 인증도 받았다. 최대 밝기 1200니트(Nit), 명암비 200만대 1로 색 정확도와 색 영역을 재현한다.
F1.5, F2.4 듀얼 조리개를 제공하는 1200만 화소 듀얼 픽셀 카메라와 최초로 광각 123도를 지원하는 1600만 화소 카메라도 기본 탑재했다. 갤럭시S10과 갤럭시S10플러스에는 광학 2배줌 지원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도 장착됐다.
스마트폰끼리 무선 충전하고 웨어러블기기 뒷면에 대면 충전할 수 있는 무선 배터리 공유 기술도 채택했다.
삼성전자는 5G 무선통신을 지원하는 갤럭시S10 5G도 공개했다. 갤럭시S10 5G에는 갤럭시S 시리즈 가운데 가장 큰 6.7인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4500㎃h의 대용량 배터리, 25W 급속충전 등의 사양도 갖췄다. 갤럭시 최초로 3D(3차원) 심도 카메라도 탑재된다.
갤럭시S10은 프리즘 블랙과 화이트, 그린, 블루 색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S10e에는 카나리아 옐로 등이 추가됐고 갤럭시S10플러스에는 세라믹 블랙과 화이트가 적용됐다.
삼성전자의 전 세계 파트너와 미디어 관계자 35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 웨어러블기기 ‘갤럭시워치 액티브’, ‘갤럭시핏’, ‘갤럭시버즈’도 공개됐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대표이사 사장은 “10번째 갤럭시S 시리즈를 기념하는 갤럭시S10에 의미있는 혁신을 집대성해 미래 스마트폰의 표준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어 스마트폰업계에 모멘텀을 만드는 경험 혁신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