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전자 접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 공개, 고동진 "모바일 혁신"

조예리 기자 yrcho@businesspost.co.kr 2019-02-21 08:43:0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전자 접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 공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1733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고동진</a> "모바일 혁신"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 행사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접는(폴더블) 스마트폰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접었다 펴는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를 공개했다.

이날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을 소개한 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 미국법인 부사장은 갤럭시폴드가 4월26일부터 출시된다고 밝혔다. 

가격은 1980달러(약 222만 원)부터 시작된다. 초도물량은 100만 대 이상으로 예상됐다.

갤럭시폴드는 접었을 때 4.6인치의 소형 사이즈로 사용할 수 있고 펼쳤을 때는 7.3인치 대형 화면으로 이용할 수 있다. 펼쳤을 때 화면 크기는 갤럭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큰 사이즈다.

커버 디스플레이의 화면비는 21대 9, 메인 디스플레이의 화면비는 4.2대 3이다.

삼성전자는 제품을 접은 상태에서도 얇다고 느낄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디스플레이 두께를 줄이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유리 소재 대신 새로운 복합 폴리머(Polymer) 소재를 개발해 기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보다 50%가량 얇은 디스플레이를 구현했다.

새로 개발된 힌지(Hinge, 경첩) 기술을 적용해 책처럼 자연스럽게 화면을 펼칠 수 있고 화면을 접을 때도 평평하고 얇은 형태가 된다고 밝혔다.

접히는 부분의 곡률(곡선의 휘는 정도)도 매우 작아 구부려지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접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20만 번을 접었다 펴도 제품이 변형되지 않는 내구성도 갖췄다. 하루 100번을 접었다 펴도 6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새로운 형태에 맞게 스마트폰 요소도 새로 디자인했다. 엄지손가락이 닿는 측면에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했고 제품을 펼쳤을 때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양쪽에 배터리를 나누어 4380㎃h를 탑재했다.

색상은 스페이스 실버와 코스모스 블랙, 마션 그린, 아스트로 블루가 적용됐다. 열었을 때는 외관으로 보이지 않지만 닫으면 힌지에 삼성전자 로고가 노출된다.

갤럭시 폴드는 접은 상태에서는 스마트폰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디스플레이를 펼치면 태블릿처럼 큰 화면에서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화면을 2분할 혹은 3분할로 나누거나 여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작동되는 ‘멀티 액티브 윈도’ 기능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왼쪽의 큰 화면으로 동영상을 보면서 오른쪽 상단 화면에 인터넷 브라우저를 실행하고 오른쪽 하단 화면에 모바일 메시지로 채팅을 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펴고 접어도 애플리케이션은 중단없이 연결된다. 갤럭시 폴드를 접은 채로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확인하다가 디스플레이를 펼친 후에도 보던 화면을 연속해서 사용하는 형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가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구동할 수 있게 하기 위해 고사양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7nm 64bit 옥타코어 프로세서와 12GB 램, 512GB 저장용량을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듀얼 배터리 시스템으로 장시간 사용하기에 충분하며, 무선 배터리 공유를 통해 다른 스마트폰이나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도 충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메라는 모두 6개가 장착됐다. 후면에 16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듀얼 조리개를 지원하는 1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등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이밖에도 갤럭시폴드는 스마트폰을 PC와 같이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삼성 덱스’, 인텔리전스 플랫폼 ‘빅스비’, 모바일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 모바일 결제 플랫폼 ‘삼성 페이’, 종합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 ‘삼성 헬스’ 등을 지원한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자체의 가능성을 변화시키며 모바일 혁신의 역사를 열고 있다”며 “갤럭시폴드는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 제품으로 기존 스마트폰의 한계를 뛰어넘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

인기기사

마이크론 AI 메모리반도체 우위 자신, 128GB DDR5 서버용 D램 최초로 공급 김용원 기자
[조원씨앤아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이재명 39.3% 한동훈 21.9% 조장우 기자
유바이오로직스 투자받은 팝바이오텍, 네이처에 에이즈 관련 연구 실어 장은파 기자
에코프로비엠, 미국 CAMX파워 음극재 기술 라이선스 획득 김호현 기자
한화오션 오스탈 인수 문제없다, 호주 국방부 장관 "오스탈은 민간기업" 김호현 기자
[미디어리서치] 윤석열 지지율 30.1%, 대선주자 진보-이재명 보수-한동훈 가장 지지 김대철 기자
이스타항공 재운항 1년,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인수전 완주할까 신재희 기자
태영건설 워크아웃 9부 능선 넘어, 윤세영 마곡·구미 사업장 실타래 풀기 전력 류수재 기자
한미약품 1분기 실적 순항 반가워, '쩐의 압박' 임종윤 어깨 한결 가벼워졌다 장은파 기자
전국지표조사 윤석열 지지율 27%, 국정 방향 ‘잘못됐다’ 60% 김대철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