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맥주사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탄산음료 매출 증가에 힘입어 수익성이 좋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849억 원을 냈다. 2017년보다 13% 늘었다.
박 연구원은 “롯데칠성음료는 과거에 경쟁사보다 탄산음료 매출 증가율이 부진했지만 ‘배달음식’ 활성화에 따른 수요 증가 및 가격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탄산음료 매출이 반등했다”며 “이런 수요와 가격 경쟁력은 구조적 변화인 만큼 올해도 좋은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온라인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5조3천억 원으로 2017년보다 80%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박 연구원은 “배달음식은 주로 치킨, 피자처럼 기름진 음식들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탄산음료 소비가 많은 편”이라며 “배달음식이 가정에서 조리 및 식사를 대체하고 있는 간편식이란 점을 감안하면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탄산음료 수요가 창출되고 있는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롯데칠성음료는 탄산음료 매출 비중이 30%를 넘기 때문에 탄산음료 수요 증가의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봤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매출 2조4633억 원, 영업이익 117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5%, 영업이익은 38.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