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에 대한 정기 종합검사에 들어갔다.
이는 진웅섭 원장이 취임 이후 금감원이 실시하는 첫 종합검사다. 특히 신한은행은 성완종 리스트' 파문의 진원지인 경남기업의 주채권은행이어서 금감원의 종합검사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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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
금감원은 13일 신한지주와 신한은행에 대한 종합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2~3년을 주기로 실시하는 검사로 업무 전반에 대한 경영실태를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이 신한금융과 신한은행을 종합검사하는 것은 2012년 이후 3년 만이다.
진 원장은 취임 이후 금융사의 모든 업무를 일일이 들여다보는 '투망식 검사' 대신 문제될 소지가 있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파헤치는 '선별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과 신한은행에 대한 종합검사는 금감원의 선별검사에 대한 전례를 만들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종합검사는 검찰이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을 발족하고 수사에 들어간 직후 진행되는 것이어서 금감원이 경남기업과 관련된 대목을 들여다 보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종합검사는 경남기업 수사와 관계가 없을 뿐 아니라 경남기업은 이미 검찰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관련 부분을 따로 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라응찬 전 회장과 서진원 전 은행장은 2010년 야당 정치인의 금융거래정보를 무단으로 조회했다는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또 최근 신한은행 간부들이 대규모 대출을 원하는 건설업자에게 성접대 향응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일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