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국제 방위산업전시회에서 새 군용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기아차는 17일부터 2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에서 열리는 방산전시회 ‘IDEX2019’에 4인승 카고 트럭 콘셉트카를 전시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 기아차가 방산전시회 'IDEX2019'에 마련한 전시관. <기아자동차> |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 IDEX 방산전시회는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의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로 1993년부터 2년마다 한 차례씩 개최되고 있다. 올해 전시회에는 전 세계 70개 나라에서 1500여 개 기업이 참여한다.
기아차는 2015년부터 소형 전술차량을 앞세워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수출 전략 지역인 아중동의 군수사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기아차는 이번 전시회에서 글로벌시장을 겨냥한 소형 전술차량 기반의 4인승 카고 트럭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4인승 카고 트럭 콘셉트카는 소형 전술차량의 장축 샤시(차체를 제외한 부분)를 기본 골격으로 한다. 새로 개발된 적재함이 장착돼 완전 무장한 병력 8명을 포함해 3톤가량의 물자를 수송할 수 있다.
기아차는 “현재 한국군에 배치된 소형 전술차 계열의 차량 가운데 카고 트럭이 없다는 점과 글로벌시장에 4인승 카고 트럭의 동급 경쟁 차종이 거의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외 군수사업 관계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4인승 카고 콘셉트카의 기반인 소형 전술차량은 기아차가 개발한 한국군 최초의 다목적 전술차량으로서 현재 각 군에 배치돼 있다.
소형 전술차량에는 △225마력의 유로5 디젤 엔진 △8단 자동변속기 △4륜 구동 시스템 △내비게이션 △차동잠금 장치 △전술 타이어 △전자파 차폐 장치 등 첨단 차량기술과 군용 특수사양이 적용됐다.
기아차는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로템과 함께 약 157㎡규모의 통합 전시관을 마련해 공동 마케팅활동을 벌인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