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신규 면세점의 적자폭이 예상보다 크고 면세점업계의 경쟁이 심화돼 올해 실적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8일 신세계 목표주가를 기존 33만 원에서 32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5일 신세계 주가는 26만6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신규 면세점의 적자폭이 예상보다 크다”며 “올해 신세계의 영업실적은 신규 면세점의 실적 개선에 달렸다”고 바라봤다.
신세계DF는 2018년 4분기에 영업손실 53억 원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신세계DF는 신세계면세점 사업을 운영하는 신세계그룹 계열사다.
신규 면세점인 인천공항T1점과 강남점을 여는 데 초기비용이 든 데다 인천공항T1점의 임대료가 비싸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세계는 면세점 사업권 입찰 당시 연간 임대료로 3370억 원을 제시한 바 있다.
박 연구원은 “백화점이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면세점업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은 부정적 요인”이라며 “신세계DF는 2분기까지 영업이익 적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세계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4520억 원, 영업이익 38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잠정 실적보다 매출은 5.2%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2%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