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가장 왼쪽)을 비롯한 DGB금융지주 및 DGB대구은행의 모든 사외이사 및 임원들이 15일 DGB대구은행 본점에서 열린 회의에서 DGB대구은행 CEO 육성프로그램 내용을 논의하고 있다.< DGB금융지주> |
DGB금융지주와 DGB대구은행이 2년 동안 진행될 차기 대구은행장 육성 및 승계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은 15일 지주 및 은행의 사외이사와 현직 임원 전원이 참석한 회의를 열어 지주 및 은행의 현직 임원 19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구은행장 육성 및 승계 프로그램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이 1월부터 한시적으로 대구은행장을 맡은 뒤 차기 대구은행장 적임자를 육성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김 회장은 “한시적으로 대구은행장을 겸직하는 동안 해야 할 핵심업무 가운데 하나가 금융권 최고 수준의 훌륭한 차기 은행장을 선임하는 것”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은 DGB금융 임원들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개발 및 운영되고 앞으로 그룹의 CEO(최고경영자) 승계모델이자 임원 육성 프로그램으로 정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승계 프로그램은 2년 동안 진행된다.
DGB금융지주 및 대구은행 현직 임원 19명을 1차 후보군으로 선정해 전략과제 선정 및 추진, ‘DGB 포텐셜 아카데미(Potential Academy)’, ‘임원 평가센터 프로그램(Assessment Center Program)’ 등 다양한 육성 프로그램을 1년 동안 진행한다.
2020년 1월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3명 내외의 2차 후보군(숏리스트)을 추려 6개월 동안 계열사 직장훈련(OJT), 어학능력 개발, DGB CEO Academy(최고경영자 아카데미) 등도 거친다.
그 뒤 행장 후보로서 비전 및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2020년 6월에 최종 은행장 후보를 선발한다.
최종후보로 선발된 1명은 6개월 동안 지주 회장과 멘토링, CEO코칭 프로그램, 글로벌 연수 등을 받으며 은행장으로서 역량을 강화한 뒤 2020년 12월부터 대구은행장에 선임된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은행장 육성 및 승계 프로그램은 최고의 은행장을 선출하기 위해 새로 마련된 제도”라며 “모든 후보자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 평가 과정에서 사외이사 및 외부 전문가의 역할이 강화돼 투명하고 합리적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