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넥쏘 자율주행을 시연하며 넥쏘의 장점을 설명하고 있다.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수소차 넥쏘의 자율주행을 직접 시연하는 모습의 셀프카메라 영상을 찍어 직원들과 소통했다.
1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은 1월15일부터 1일까지 900여 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제주에서 진행된 ‘현대기아차 신임과장 및 책임연구원 세미나’에 셀프카메라 형식의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정 수석부회장은 영상에 캐쥬얼 복장으로 등장해 “여러분 반갑습니다. 갑자기 제가 나와 조금 놀라셨나요?”라며 “과장 또는 책임연구원으로 승진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정 수석부회장은 직접 만나서 소통하고 싶지만 빠듯한 일정 탓에 영상 형식으로 직원들과 소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소차 넥쏘에 직접 타 자율주행 모드를 켜고 도로를 주행했다.
그는 시연에 앞서 “(차량 내부에) 카메라가 굉장히 많다”며 “조금 긴장은 되지만 최대한 솔직하고 편안하게 해보겠다”라는 말로 자율주행을 시작했다.
영상에는 정 수석부회장이 운전대를 잡지 않고 휴대전화를 열어 메일을 확인하거나 텀블러로 음료를 마시는 장면이 나왔다. 운전자의 개입 없이도 차가 알아서 운전한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한 나름의 '연출'로 보인다.
정 수석부회장 역시 “운전중에 메일 본다고 놀라시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며 “자율주행차라 손이 자유롭다”라고 설명했다.
남양연구소 내부 도로를 주행할 때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마다 넥쏘가 스스로 감속하자 정 수석부회장은 “차를 잘 만들었다"며 “이거 누가 만들었지?”라고 농담하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현대차는 이 영상에 ‘셀프칭찬’이라는 자막도 넣었다.
넥쏘 앞에 다른 차량이 갑자기 끼어들 때 넥쏘가 차량 거리를 인식하고 감속하는 모습을 놓고도 사고위험 없이 안전한 차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영상은 14일 전 임직원들에게 공유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