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할인점사업 부진 등에 발목잡혀 2018년 영업이익이 대폭 줄었다.
롯데쇼핑은 2018년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8210억 원, 영업이익 5970억 원을 냈다고 14일 밝혔다. 2017년보다 매출은 0.6%, 영업이익은 25.5% 줄었다.
2018년 순손실은 4643억 원으로 2017년보다 적자폭이 커졌다.
할인점사업 영업이익이 특히 부진했다.
할인점사업에서 2018년 영업이익 80억 원을 냈는데 2017년보다 79.0% 줄었다.
2017년과 비교해 해외사업 영업이익은 늘었지만 국내사업에서 영업손실 160억 원을 내 적자로 전환했다.
롯데하이마트 등 전자제품전문점도 2018년 영업이익 1860억 원을 내 2017년보다 영업이익이 10.1% 감소했다.
롯데쇼핑은 2018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3980억 원, 영업이익 900억 원을 냈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73.0% 줄었다.
백화점사업 영업이익은 26% 이상, 전자제품전문점 영업이익은 53%가량 감소했다. 할인점사업은 영업손실 80억 원을 내면서 2017년 4분기와 비교해 적자로 돌아섰다.
롯데쇼핑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5200원의 현금배당을 진행하기로 의결했다.
롯데쇼핑이 배당금으로 쓰는 돈은 모두 1470억 원이다.
롯데쇼핑은 주주총회일로부터 1개월 안에 배당금을 지급한다. 주주총회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