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은행 원화대출 부문별 연체율 추이. <금융감독원> |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소폭 하락했다.
기업들이 연말을 앞두고 연체대출을 대규모 정리하면서 은행의 연체채권 잔액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은행 대출 연체율은 0.40%로 11월 말보다 0.20%포인트 떨어졌다. 3개월 만에 연체율이 감소했다.
12월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4조4천억 원 수준으로 신규 연체 발생액인 1조3천억 원을 웃돌면서 연체채권 잔액이 3조1천억 원으로 줄었다.
기업들이 연말을 앞두고 연체대출을 정리하면서 연체채권 잔액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의 대출 연체율은 0.53%로 11월 말보다 0.33%포인트 낮아졌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73%로 0.94%포인트 하락했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49%로 0.18%포인트 줄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6%로 11월 말과 비교해 0.03%포인트 내렸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기업대출의 개선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가계대출 역시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신규 연체 발생추이를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