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주식 매수에 신중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온시스템은 4분기에 좋은 실적을 냈으나 이미 주가에 반영된 데다 2019년 자동차산업 경기가 오르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한온시스템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내렸다. 목표주가는 기존과 동일한 1만3천 원으로 유지했다.
한온시스템 주가는 13일 1만2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은 독점적 사업구조에 따른 고수익이 2019년에도 견고히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전반적 자동차산업은 2019년에도 경기변동을 겪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추가적 가치평가 재산정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한온시스템은 2018년 4분기에 매출 1조6천억 원, 영업이익 1558억 원을 냈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13.1%, 영업이익은 12.9% 늘면서 시장 기대치를 넘었다.
그러나 유 연구원은 “시장은 더 높은 실적을 원한다”며 “지난해 4분기 실적 개선은 최근의 주가 상승에 이미 반영됐다”고 말했다.
한온시스템은 2018년 4분기에 현대차그룹과 테슬라에 공급하는 매출이 각각 22%, 69% 증가하면서 한국과 북미시장에서 26% 매출이 증가했다.
그러나 포드와 폴크스바겐에 공급하는 매출은 각각 13%, 8% 감소했고 중국시장 매출도 24% 줄었다. 마진이 높은 중국시장 매출 감소로 총원가율은 높아졌다.
한온시스템은 2019년 폴크스바겐 매출이 성장하고 현대차그룹 매출도 기저효과에 따라 2분기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