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넷마블은 2018년 4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냈으나 2019년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넥슨 인수 기대감도 커졌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넷마블 목표주가를 기존 13만5천 원에서 15만5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넷마블 주가는 13일 12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넷마블은 2019년 매출 고성장이 예상되고 국내 게임 업종 내 가장 다양한 신작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넷마블은 2018년 4분기 매출 4871억 원, 영업이익 380억 원으로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부진한 실적을 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넷마블이 2019년 분기별로 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부터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매출이 온전히 반영되고 상반기에 요괴워치, 킹오브파이터즈, 일곱 개의 대죄, BTS월드, 세븐나이츠2, A3 스틸얼라이브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 출시하는 6개 신작이 2019년에 매출 5072억 원을 올릴 것으로 추정했다. 2018년 매출의 2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2019년 예상 매출 증가율은 36.4%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넷마블의 넥슨 인수 가능성에도 기대를 보였다. 넥슨을 인수하면 단순히 외형이 성장할 뿐 아니라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등 지식재산권(IP)과 개발역량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상승효과가 날 것으로 예상했다.
NXC가 보유한 넥슨 지분 가치는 6조~7조 원인데 일본 증시의 공개매수를 고려하면 최대 13조 원의 인수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김 연구원은 넷마블이 동원할 수 있는 현금 2조4천억 원에 엔씨소프트 지분 8400억 원, 자사주 2700억 원을 활용하면 3조5천억 원까지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바라봤다.
그는 “MBK파트너스, 텐센트가 포함된 컨소시엄 형태로 인수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차입금을 조달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넥슨을 연결 자회사로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넥슨이 넷마블 연결 자회사로 반영되면 2019년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보다 3배 상향 조정될 것”이라며 “30% 지분을 확보하면 지배주주 순이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2배 상향 조정이 가능하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