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19-02-13 14: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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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가 금융 중심지 육성을 위해 관제탑 역할을 할 기관을 설립한다.
부산광역시는 올해 안으로 가칭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을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안에 설립하겠다고 13일 밝혔다.
▲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의 모습.<연합뉴스>
부산경제진흥원 산하에 설립된 기존의 부산국제금융도시추진센터의 기능을 확대해 독립기관으로 만드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국제금융진흥원은 부산으로 이전한 금융 관련 기관들의 협업을 이끄는 관제탑 역할과 미래 금융시장 변화에 대처하는 싱크탱크 역할, 해양·물류 파생 금융 등 부산형 금융 특화모델 개발의 역할을 맡는다.
주로 서울에서만 열려왔던 투자설명회(IR) 등 행사를 비롯해 국내외 민간 금융기관의 부산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역할 수행을 위해 상주 직원 규모를 기존 4명에서 20여 명으로 늘린다.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기술보증기금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1명씩 인원을 파견 받는다는 계획도 세웠다.
정옥균 부산광역시 서비스금융과장은 “올해는 부산이 금융 중심지로 지정된 지 10년째로 부산국제금융센터 1, 2단계 완공과 금융 공공기관 이전 등 인프라 구축에서는 성과를 냈지만 콘텐츠를 채우는 것은 상대적으로 미흡했다”면서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설립을 통해 공공기관들과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틀을 잡아 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15일 부산국제금융센터 3층 캠코마루에서 열릴 '부산 금융 중심지 10주년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진흥원 설립과 관련된 구체적 내용을 발표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