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의 홈케어기업 현대렌탈케어는 모기업인 현대홈쇼핑에서 운영자금 1천억 원을 투자받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 현대렌탈케어의 프리미엄 매트리스 제품이미지. <현대렌탈케어>
현대렌탈케어는 투자받은 자금을 렌탈 서비스 영업망 확대와 신제품 출시 등 사업 확장에 투자한다.
현대렌탈케어는 이를 통해 2019년에 매출 9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2018년 매출보다 92% 증가한 수치다.
기존에 계획하고 있던 흑자 전환 시기도 2021년에서 2020년으로 1년 앞당겼다.
현대렌탈케어는 올해 안에 전문 영업인력을 2018년보다 20% 확대하고 ‘큐밍 케어 매니저’ 등 서비스 전담인력도 최대 30% 신규 채용할 계획을 세웠다. 렌탈 상품 가입과 사후지원 서비스(AS)를 위한 새로운 온라인 플랫폼도 만든다.
렌탈 제품군도 기존 정수기·공기청정기·비데 등 전통적 렌탈상품에 더해 고부가상품인 대형 생활가전 및 가구류를 중심으로 확대한다. 대형 생활가전과 가구류는 기존 정수기·공기청정기 등 렌탈상품보다 의무 사용기간이 길고 렌탈 이용료가 높아 안정적 매출과 수익구조 확보가 가능하다.
현대렌탈케어는 올해 안으로 10여 종의 신규 대형 가전 및 가구 렌탈상품을 출시한다. 올해 하반기 이후로는 피부미용 관리 등 헬스케어기기와 에어컨 등의 렌탈상품을 출시해 새로운 사업영역 개척에도 나선다. 현대렌탈케어는 이를 통해 앞으로 3년 동안 대형 가전과 가구 렌탈부문에서 모두 1천억 원의 누적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사이 협업도 강화한다.
현대렌탈케어는 현대리바트와 함께 신규 매트리스, 소파 등 가구 렌탈상품을 공동 개발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종합 건축자재기업 현대L&C의 프리미엄 창호 등 고가의 홈 인테리어제품의 렌탈상품화 계획도 세웠다.
정윤종 현대렌탈케어 영업본부장 상무는 “올해도 공격적 투자로 사업을 확장해 15만 개 이상의 신규 가입계정을 확보할 것”이라며 “기존 렌탈업체들과 차별화된 소형 생활가전과 헬스케어기기 렌탈상품 등을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등 상품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