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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충전시장 급성장, 삼성전기 LG이노텍 수혜 기대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5-04-10 16: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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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충전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무선충전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10일 출시된 갤럭시S6을 비롯해 애플워치 등이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하면서 무선충전시장이 본격적으로 꽃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무선충전시장 급성장, 삼성전기 LG이노텍 수혜 기대  
▲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무선충전시장이 성장하려면 무선충전을 기본으로 사용하는 제품과 관련 인프라 구축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그런데 세계에서 스마트폰을 가장 많이 판매하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무선충전 기능을 기본으로 적용한 모바일기기를 내놓으면서 앞으로 무선충전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무선충전기(수신) 출하량은 2014년 5500만 개에서 2024년 4천% 늘어나 20억 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무선충전기만 올해 1억2천만 개가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가장 큰 수혜자로 떠오르고 있다.

LG이노텍과 삼성전기는 2013년 기준으로 글로벌 무선충전 수신모듈 시장에서 각각 42%, 40%의 점유율로 1, 2위를 기록했다.

무선충전장치는 송신부와 수신부로 구성된다. 송신부는 충전패드나 거치대 등의 형태로 스마트폰에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수신부는 스마트폰에 내장돼 송신부와 반응해 유도전류를 발생시켜 배터리를 충전한다.

삼성전기는 갤럭시S6과 갤럭시S6엣지 무선충전 수신모듈을 납품한다. 삼성전기는 최근 무선충전 송신 모듈 신제품을 개발해 고객사와 납품을 협의하는 단계인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기는 특정부분에 갖다 대면 충전이 되는 자기유도(Qi)방식과 원거리에서도 무선충전이 가능한 자기공명방식(공진방식) 표준을 모두 가지고 있는 유일한 업체기도 하다.

삼성전기는 지난 1월 CES 2015서도 유일하게 무선충전 신기술을 내놓았다. 이밖에도 스마트폰에 메탈케이스 적용이 늘자 업계 최초로 메탈케이스용 무선충전기를 개발하는 등 시장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무선충전시장 급성장, 삼성전기 LG이노텍 수혜 기대  
▲ 이웅범 LG이노텍 사장
김희욱 삼성전기 DM사업부 파워개발팀장은 “올해 삼성전기의 주력사업 가운데 하나가 무선충전 솔루션”이라며 “다양한 방식으로 무선충전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지난 2월 말부터 북미 스마트폰 주변기기 업체에 스마트폰 무선충전패드에 장착되는 송신모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LG이노텍은 이번 제품의 충전효율을 기존의 65% 내외에서 70%까지 향상시켰다.

LG이노텍의 관계자는 “앞으로 다양한 무선충전 규격을 한 제품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복합형 모듈과 15와트급 고속충전모듈, 차량용 무선충전모듈 등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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