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통화기금 금융부문 평가 프로그램(FSAP) 대응 조직도.<금융위원회> |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금융부문 정기평가를 실시한다.
금융위원회는 국제통화기금이 한국을 대상으로 금융부문 평가 프로그램(FSAP)을 실시하기 위해 12일부터 14일까지 평가단 사전방문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금융부문 평가 프로그램은 국제통화기금이 회원국의 국제기준 충족 여부 및 금융시스템 안정성 등을 평가하기 위해 1999년에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WB)이 함께 도입한 제도다.
국제통화기금 회원국(189개) 가운데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 중요한 29개 국가와 자발적으로 신청한 국가를 평가대상으로 한다.
원칙적으로 5년 마다 실시하는데 2019년에는 한국을 비롯해 캐나다, 프랑스, 이탈리아, 싱가포르, 스위스가 평가를 받는다.
한국이 국제통화기금으로부터 금융부문 평가를 받는 것은 2003년, 2013년에 이어 세 번째다.
국제통화기금 평가단이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뒤 3~6월에 평가단과 국내 금융기관 사이에 서면질의 및 답변이 진행된다.
8~9월에 1차 방문평가, 12월에 2차 방문평가가 각각 진행된 뒤 내년 상반기 국제통화기금 이사회에 최종 평가결과가 보고된다.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은 금융위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FSAP 평가대응 추진단’을 꾸려 대응하기로 했다.
국제통화기금의 평가결과가 국가 신인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평가 과정에서 예금보험공사, 한국거래소를 비롯한 금융협회, 금융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