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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떨이수준 파격적 할인판매하나

이승용 기자 leesy@businesspost.co.kr 2015-04-09 17: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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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재고물량이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수입차를 팔기 전에 미리 물량을 받아와야 제때 팔 수 있기 때문이다. 예상만큼 안 팔리는 수입차는 재고떨이가 불가피해졌다.

  수입차, 떨이수준 파격적 할인판매하나  
▲ 유로5모델 폴크스바겐 티구안
9일 자동차산업협회(KAMA)와 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해 수입한 자동차가 2013년보다 39% 늘어난 25만9339대라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가 19만6359대인 점을 감안하면 무려 6만2980대가 재고로 쌓여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2011년 수입차 재고는 8천대 수준이었다. 3년 만에 8배나 늘어난 것이다.

수입차에서 팔리지 않은 차량이 차지하는 재고비율도 수입차 판매증가에 따라 계속 늘고 있다.

수입차 판매량은 2011년 10만5037대에서 2012년 13만858대, 2013년 15만6497대, 2014년 19만6359대로 매년 증가했다.

재고비율도 2011년 6.9%에서 2012년 12.4%, 2013년 16.0%, 2014년 24.3%로 꾸준히 늘고 있다.

재고비율이 수입차 판매량에 비례해 늘어나는 이유는 역설적으로 수입차, 특히 독일차가 너무 잘 팔리기 때문이다.

독일에서 생산된 차를 한국으로 들여오는데 약 3개월 정도 걸린다. 생산은 한정되어 있는데 찾는 사람은 많다 보니 인기모델은 주문하고도 몇 개월씩 기다려야 한다.

수입차업체 입장에서 주문을 받기 전 미리 물량을 많이 확보해야 제 때에 많이 팔 수가 있다. 그러나 동시에 수입한 물량이 소진되지 않으면 그만큼 손해를 보게 된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다보니 수입차업체들은 팔리지 않는 재고차량들을 소진하기 위해 파격적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수입차, 떨이수준 파격적 할인판매하나  
▲ 아우디 A6
특히 수입차업체들은 환경기준 유로5에 맞추어서 생산된 디젤 재고차량들을 빨리 소진해야 하는 입장이다.

국내에서 9월부터 유로6 환경기준이 적용이 된다. 유로5 차량은 수입이 불가능하고 11월부터 재고차량이라도 판매할 수 없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수입차업체들의 파격적 할인프로모션이 시간이 갈수록 더 심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 예상보다 판매가 부진한 특정 유로5 디젤 차종의 경우 떨이수준의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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