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크게 떨어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우려가 퍼졌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37포인트(1.2%) 떨어진 2177.05에 거래를 마쳤다.
▲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37포인트(1.2%) 떨어진 2177.05에 거래를 마쳤다.<한국거래소> |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증시 약세,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불확실성 확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재부각 등에 영향을 받았다”며 “외국인투자자가 9거래일 만에 순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지수가 2200선 아래로 급락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마감시한인 3월1일까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지 않겠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이 3월1일을 무역협상 마감시한으로 잡고 ‘조건부 휴전’을 하고 있었지만 정상끼리 만남이 무산되면서 다시 무역분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 졌다.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가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9%에서 1.3%로 크게 낮추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커진 점도 투자심리 위축을 낳았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2774억 원, 기관투자자는 72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331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0.47%), LG화학(0.14%), 한국전력(0.45%) 등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떨어졌다.
주가가 떨어진 종목의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3.03%, SK하이닉스 –4.17%, 현대차 –0.4%, 포스코 –4.35%, 삼성물산 –1.7%, 현대모비스 –1.36% 등이다.
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05포인트(0.01%) 떨어진 728.74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전날 미국 반도체지수 급락(-2.2%)으로 장 초반 지수가 떨어졌다”며 “장 후반에 외국인투자자들이 순매세로 돌아서면서 하락폭이 줄었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기관투자자는 54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492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9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1.35%), 메디톡스(-0.86%), 에이치엘비(-0.13%), 스튜디오드래곤(-0.86%), 펄어비스(-0.6%) 등의 주가가 떨어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의 주가 상승폭을 살펴보면 신라젠 0.27%, CJENM 1.94%, 바이로메드 0.38%, 포스코켐텍 1.1%, 코오롱티슈진 0.38% 등이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원 떨어진 1123.9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