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웅진씽크빅이 올해 인공지능 학습지 서비스를 출시해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며 “그동안 불안했던 코웨이 인수 역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 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이사.
웅진씽크빅은 1일 초등학교 1~4학년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학습지서비스인 ‘AI수학’을 출시했다. AI수학은 학습지 회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문제 난이도, 학습 습관, 오답 패턴 등을 분석해 개인 맞춤학습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 연구원은 “AI수학의 가격은 기존 북클럽 학습지 가격보다 2만원 비싼 6만7천 원이기 때문에 가입자 수가 증가하면 평균 서비스 가격 상승효과와 함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다른 과목까지 인공지능 서비스가 확대된다면 가입자 수 증가폭에 따라 수익성 개선정도도 커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의 2020년 영업이익률은 6.4%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과 비교해 0.9%포인트 증가하는 것이다.
웅진씽크빅의 코웨이 인수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웅진씽크빅은 약 2조 원의 코웨이 인수자금을 조달해 이 가운데 1조7천억 원으로 코웨이 지분 22.2%를 매입하고 남는 자금으로 코웨이 주식을 시장에서 추가 매입할 계획을 세웠다.
이 연구원은 “웅진씽크빅의 코웨이 인수가 3월 중순 마무리되면 이와 관련된 불확실성은 해소될 것”며 “웅진씽크빅은 코웨이로부터 얻는 배당수익과 자체 현금흐름을 활용해 부채 원리금도 상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웅진씽크빅은 2018년에 매출 6422억 원, 영업이익 35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2.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