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주식 운용손실과 자회사 투자자산 상각으로 2018년 4분기 순이익이 감소한 점이 반영됐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한국금융지주 목표주가를 12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7일 한국금융지주 주가는 6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 연구원은 “2018년 4분기 순이익 감소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췄다”며 “주가 하락으로 주식 운용손실이 발생했고 자회사인 키이라캐피탈의 중국투자 실패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한국금융지주는 2018년 4분기에 순이익 19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98.8% 줄어들었다.
한국투자증권이 출자한 키아라헤지펀드에서 주가 하락으로 손실이 발생했다. 또 자회사인 키아라캐피탈이 중국 고속도로 운용회사에 전환사채(CB) 형태로 투자한 860억 원 가운데 835억 원이 상각되면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2019년에는 지난해부터 진행한 사업에서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원 연구원은 “2019년 1분기부터 카카오뱅크가 흑자 전환을 할 것”이라며 “발행어음사업 성장에 따른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9월부터 기업신용공여 한도가 자기자본의 2배까지 늘어남에 따라 기업 대출 신용잔고 증가에 따른 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금융지주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6027억 원, 순이익 4835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잠정실적보다 영업이익은 3.2%, 순이익은 8.7%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