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가 올해 우주선 ‘뉴셰퍼드’의 시험 비행을 앞두고 있다.
베조스가 꾸준히 추진해 온 우주사업이 조만간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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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조스 아마존 CEO, 우주사업 시험비행 임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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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
우주항공업체 블루오리진은 7일 우주선 ‘뉴셰퍼드’의 엔진 개발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뉴셰퍼드는 올해 안에 블루오리진의 텍사스 기지에서 시험발사된다.
베조스가 블루오리진을 설립한 2000년부터 5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얻은 첫 가시적 성과다.
블루오리진이 개발하는 뉴셰퍼드는 우주정거장에 화물을 배달하거나 인공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키는 상업적 용도로 개발됐다.
뉴셰퍼드는 3명 이상의 승객과 화물을 싣고 지구 상공 100킬로미터까지 비행할 수 있다.
베조스는 승객들이 뉴셰퍼드를 타고 우주에 다녀오는 여행상품 판매도 준비하고 있다.
롭 메이어슨 블루오리진 대표는 “조종사와 우주비행 고객들을 태우고 비행할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며 “수년 안에 우주비행 티켓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블루오리진의 이번 엔진개발 완료 발표는 이례적이다. 블루오리진은 그동안 우주사업 발전 현황을 철저히 비밀에 부쳐 왔다.
블루오리진이 개발을 마친 엔진 ‘BE-3’는 기존의 로켓 엔진과 달리 액체산소와 액체수소를 연료로 한다. ‘BE-3’은 엔진 하나로 높은 성능을 낼 수 있어 연료비용을 줄인 효율적 비행이 가능하다.
메이어슨은 우주선 개발의 목표를 “우주여행을 안전하고 믿을 수 있으며 저렴하게 만들어 수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베조스는 올해 시험비행에 성공한다면 블루오리진 설립 15년 만에 드디어 우주사업에 투자한 성과를 이루게 된다.
베조스는 “그동안 수많은 실험들을 거치며 엔진을 개발해 왔다”며 “곧 최종적인 실험을 마치고 뉴셰퍼드를 상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