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닉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건조기시장에 진입하며 초기에 점유율을 늘려가는 과정에서 비용 부담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윤주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7일 위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2만3천 원에서 2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위닉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일 1만6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윤 연구원은 “위닉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회복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비용이 늘어난 점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위닉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 685억 원, 영업이익 3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4%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35%나 줄어드는 수치다.
공조기사업부(공기청정기+제습기)의 수요 회복이 분기 전체 매출을 끌어올렸지만 지난해 3분기에 건조기시장에 진입한 데 따른 비용이 4분기에 인식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 연구원은 “올해 연초부터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지면서 공기청정기 수요가 지난해보다 30~4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외부환경이 현재와 같이 지속되면 공기청정기 실적을 놓고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다만 현재는 올해 1분기 실적을 향한 기대감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놓고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으로 파악됐다.
윤 연구원은 “공기청정기의 꾸준함과 건조기시장 진출에 따른 성장여력은 충분하다”면서도 초기 건조기시장 진입과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비용 증가 때문에 연간 추정실적을 하향 조정했다.
위닉스는 올해 매출 3585억 원, 영업이익 33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기존 예상치는 매출 4374억 원, 영업이익 481억 원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