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 주식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외화증권 결제금액도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한국예탁결제원이 1일 발표한 ‘2018년 외화 증권 결제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외화 증권 결제금액은 1097억3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2017년(965억1천만 달러)보다 13.7%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치다.
▲ 한국예탁결제원이 1일 발표한 ‘2018년 외화증권결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1097억3천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
외화 증권 결재금액 가운데 외화 주식 결제금액은 325억7천만 달러로 2017년(227억1천만 달러)과 비교해 43.4% 대폭 늘었다.
외화 채권 결제금액은 771억5천만 달러로 2017년(727억9천만 달러)보다 4.6% 증가했다.
전체 시장 가운데 외화 증권 결재금액 비중이 가장 높은 시장은 유로시장(60.2%)으로 나타났다. 유로시장을 비롯해 미국, 홍콩, 일본, 중국 등 상위 5개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98.2%로 나타났다.
외화 주식 가운데 결재금액 1위는 아마존(미국)으로 결제금액이 23억5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2017년(6억1천만 달러)보다 285.2% 증가했다.
중국 대표 기업인 알리바바(미국 상장)와 텐센트(홍콩 상장)도 각각 11억6천만 달러, 9억3천만 달러로 조사됐다. 2017년보다 각각 114.8%, 97.9%씩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외화 증권 보관금액은 362억8천만 달러로 2017년(374억3천만 달러)보다 3.1% 감소했다.
외화 증권 보관금액 가운데 외화 주식 보관금액은 98억4천만 달러로 2017년(96억4천만 달러)보다 2.1% 증가한 반면 외화 채권 보관금액은 264억4천만 달러로 2017년(277억9천만 달러)보다 4.9% 줄었다.
전체 시장에서 외화 증권 보관금액 비중이 가장 높은 시장은 유로시장(68.7%)이었으며 유로시장을 포함해 미국, 일본, 중국, 홍콩 등 상위 5개 시장이 94.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