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남동부 댐 붕괴사고 현장에서 30일까지 6일째 실종자 수색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에서 발생한 댐 붕괴사고의 사망자가 100명에 육박했다.
브라질 정부는 30일 댐 붕괴사고로 99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고 실종자는 259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고 외국 언론이 보도했다.
사망자 가운데 57명은 신원이 확인됐다.
브라질 소방대와 군대, 경찰, 이스라엘 군인들까지 합류해 6일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26일 이후로 생존자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댐 붕괴로 넓은 지역이 물에 잠긴데다 사고 지역에 간헐적으로 폭우가 내려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를 놓고 허술한 안전관리에 따른 인재라는 비판도 나온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브라질에 전국적으로 790여 개의 광산 댐이 있으나 이를 감독할 정부의 전문인력은 35명밖에 안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 정부는 붕괴 우려가 있는 댐 3386개를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브라질 법원은 29일 붕괴한 댐의 소유 기업 ‘발리’와 외주업체 직원 5명을 체포하고 댐 붕괴사고와 관련한 증거를 찾기 위해 이 기업들을 압수수색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