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국토교통부의 제재로 신규 항공기 도입이 중단된 상황에서 진에어가 국제선 공급을 확대할 여력이 줄어 매출 증가를 추진하기 쉽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30일 진에어 목표주가를 기존 2만6천 원에서 2만3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9일 진에어 주가는 1만91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진에어의 2019년 실적 전망치를 낮춰 잡으면서 목표주가도 이에 맞춰 조정했다.
진에어의 국제선 여객부문에서 운송량과 여객거리 등 주요 지표가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양 연구원은 "진에어의 국제선 공급 및 수송 확대 여력이 현격하게 줄어들었다"며 "2019년 상반기에도 여객 공급 확대를 통한 매출 증가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진에어가
조현민 전 부사장의 불법 등기임원 재직 문제로 국토교통부에서 신규 항공기 도입을 중단하는 제재를 받은 점도 실적에 부정적이다.
연료비와 인건비 지출이 예상치를 웃돌고 있는 점도 진에어의 수익성 둔화에 무게를 싣고 있다.
진에어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067억 원, 영업이익 878억 원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양 연구원의 기존 추정치보다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23% 줄어든 수치다.
2018년 추정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9.5%, 영업이익은 41.9%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