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스마트폰 수요 부진과 고객사의 재고 축소 등 영향으로 삼성전기가 상반기까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익성을 개선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30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 원에서 14만5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9일 삼성전기 주가는 11만3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기는 1분기에 고가의 산업용과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 출하 비중을 늘려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계열사인 삼성전자가 새 스마트폰 '갤럭시S10' 출시를 앞둔 점도 삼성전기 카메라 모듈사업의 매출 증가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중국 스마트폰업체를 중심으로 중저가 적층세라믹콘덴서의 수요 부진이 이어지면서 고객사들의 재고 축소도 지속되고 있어 실적 증가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하반기부터 자동차기업과 통신사의 적층세라믹콘덴서 재고 축적에 힘입어 수요 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670억 원, 영업이익 1조2280억 원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0.7%, 영업이익은 20.6% 증가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