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뚝심있게 추진한 이라크 비스야마 신도시 공사에서 또 다시 성과를 만들어 냈다.
한화건설은 이라크 비스야먀 신도시 공사에서 21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추가로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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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
김 회장은 그동안 어느 사업보다 비스야먀 신도시 공사에 각별한 관심을 쏟았다. 김 회장은 지난해 12월 비스야먀 신도시 건설현장을 방문하고 돌아오면서도 “빈손으로 돌아오지 않았다”고 장담했다.
한화건설은 5일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 별관에서 비스마야 신도시 사회기반시설 추가공사를 21억2천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한화건설은 공사금액 21억2천만 달러 가운데 10%인 2억1200달러를 선수금으로 받는다. 한화건설은 또 공사진행 진척도에 따라 기성금을 지급받기로 했다.
한화건설은 이로써 공사대금 수금에 대한 불안감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한화건설은 이번 수주를 통해 이라크 비스야마 신도시에서만 누적 공사 수주액 100억 달러를 넘겼다.
한화건설은 이라크 전후 복구사업의 선도자로서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한화건설이 지금까지 받은 공사비는 21억3400만 달러다.
한화건설이 이번한 수주한 공사는 10만 가구 이라크 비스야마 신도시 건설공사와 연계된 추가공사다. 신도시를 세우는 데 필요한 300개의 학교, 병원, 경찰서, 소방서, 도로, 상하수도 등을 포함하는 사회기반시설 공사다.
한화건설은 “공시완료 시점인 2019년이 되면 내전 이후 현대화한 이라크의 위상을 보여주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앞으로 이라크에서 수주를 확대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김 회장은 그동안 제2의 중동 붐을 일으키겠다며 이라크 비스야먀 신도시 건설현장에 온힘을 쏟아왔다.
김 회장은 지난해 출소 이후 건강을 되찾자 12월 비스야먀 공사현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시하고 추가수주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그는 당시 귀국길에 “빈손으로 돌아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김 회장을 만난 사미 알 아라지 국가투자위원회 의장은 "이라크 내전에도 철수하지 않고 묵묵히 현장을 지키며 공사수행능력을 보여준 한화건설 임직원들의 헌신적 노력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