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풍선은 30일 코스닥에 상장되는데 종합 여행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 김인중 노랑풍선 대표이사 사장.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노랑풍선은 여행사 브랜드로서 높은 인지도를 유지하면서 여행상품 직접판매 기반을 확보했다”며 “2014년 지상파 광고를 시작하고 매년 100억 원 수준의 마케팅비를 집행하면서 여행사 3위의 브랜드 인지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노랑풍선은 다른 경쟁여행사와 달리 대리점을 통하지 않고 본사에서 직접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상품 직접판매 방식의 비중이 전체 여행상품 판매의 80% 수준으로 매우 높은 편이다.
이 연구원은 이런 여행상품 직접판매 방식이 대리점 수수료를 절감해 높은 수익성을 거두는 바탕이 될 것으로 봤다.
노랑풍선은 자체 종합 여행 플랫폼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노랑풍선은 자체 정보통신기술(IT)개발자 50여 명을 고용해 직접 판매를 위한 플랫폼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빅데이트 분석 등을 통해 개인 맞춤형 여행상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인중 노랑풍선 대표이사 사장은 상장을 앞두고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으로 IT 시스템 고도화에 나설 것”이라며 “항공, 호텔, 현지투어, 교통, 액티비티 등 모든 종류의 여행상품을 아우를 수 있는 통합 예약 서비스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노랑풍선이 2018년 9월 인수한 서울시티투어버스 역시 노랑풍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노랑풍선은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며 상장주관사는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15일과 16일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가 공모가 희망밴드(1만5500원~1만9천 원)의 상단을 넘어서는 2만 원으로 결정됐다. 21일과 22일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했으며 경쟁률은 1025.2대 1이었다.
노랑풍선은 2001년 출발드림투어로 설립돼 2003년 노랑풍선으로 회사이름을 바꾸고 여행알선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